어느날 당구장에 갔는데, 같이 칠 상대가 없어서 주인 아저씨께 물었다.

“ 아저씨 당구 얼마 치세요? ”

“ 음.. 난 천 치는데... ”

“ 핫.. 그럼.. 아저씨 저랑 한 겜 치죠 음홧홧홧... ”

“ 아.. 넌 얼마 치는데? ”

“ 전 50이요... 하핫.. ”

“ 난 천 친다니깐.. ”

“ 그러니깐 저랑 치자니까요.. ”

“ 하핫... 나 정말루 천! 천! 친다니깐.. ”

“ 그니깐.. 저랑 치자니깐요.. 저도 잘 못 치니깐.. ”

이 남자는 ‘천’을 ‘첨’으로 잘못 들은것이었다.

당구장 아저씨는 기가 차면서도, 그래도 손님이라서 어쩔수 없이 한판 치기로
했다.

“ 아저씨!! 아저씨가 먼저 초구 치세여 ”

“ 허참.. 난 천 치는데.. 그쪽이 먼저 쳐야지... ”

“ 참내.. 아저씬.. 첨 치니깐 먼저 쳐야져.. ”

" -_= "

그렇게 게임은 시작됐고, 주인 아저씨는 50한테 무시를 당하자 열받았다.

그래서 아저씨는 초구를 히끼로 빨아서 실력을 보여 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만 삑사리가 난 것이었다.

너무 힘이 들어간 나머지 공이 위로 붕 뜨면서 그 남자에게 날아갔다.

그러자 그 남자가 한 손으로 그 공을 팍 잡더니,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하는 말...













“ 아저씨... 초구는 우라로 치는거예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