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거대 왕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블로그 시장에까지 발을 담궜다.

AP통신에 따르면 MS는 2일(현지 시간) 개인들이 손쉽게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MSN 스페이스" 테스트 버전을 선보
였다. "MSN 스페이스" 최종 버전은 내년 6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인 "MSN 스페이스"는 사진, 텍스트, 좋아하는 노래 등을 공유하기 원하는 일반 사용자들 겨냥한 제품. MS
는 핫메일이나 MSN 메신저 계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MSN 스페이스"의 주 수익원은 배너광고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MS는 앞으로 핫메일, 메신저 등과 "MSN
스페이스"간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1인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블로그는 최근 들어 네티즌들의 일상 문화로 자리잡을 정도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블로그는 미국의 사전 전문업체인 메리암-웹스터가 뽑은 올해의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 역시 블로그 시장에 속속 뛰어들었다. MS의 라이벌 중 하나인 아메리카 온라인(AOL)은 지
난 2003년 중반 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AOL 저널(AOL Journals)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검색 제왕인 구글은 아예
블로거닷컴 사이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MS는 이전에도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주는 "MSN 그룹"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블로그 서비스에 직접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MS가 블로그 사업에선 구글, AOL 등 경쟁업체에 비해 한 발 뒤진 상태이지만, 이들을 따라잡을 여력은 충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피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가텐버그는 "비록 MS가 구글이나 AOL에 뒤지긴 했지만 블로그가 이제 막 시
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늦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퓨 인터넷&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에 따르면 현재 미국 성인 중 블로그 이용자들은 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다. 퓨 인터넷은 또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는 사람도 17%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