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SW 64비트 시대 <전자신문/김익종/01/05>

아이테니엄과 옵테론 등 범용 칩을 기반으로 한 64비트 SW시대가 개막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기업용 SW업체들이 범용칩 기반의 64비트 솔루션을 잇따라 출시, 운용체계(OS)를 포
함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개발툴 등 주요 솔루션들이 32비트에서 64비트로 전환될 전망이다.
그동안 하드웨어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OS와 애플리케이션의 부재가 64비트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OS업체가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가 지난달말 32비트 기반의 ‘윈도NT’ 기술지원을 종료하고 64비트 ‘윈도서버2003’의 보급 확대에 주
력하고 있다. 기존 윈도NT 고객들에게 윈도서버2003 구매비용 할인 등을 통해 OS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용 서
버 OS를 64비트 체제로 완전히 전환한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솔루션연합회 회원사인 비아이씨앤에스 박주성 사장은 “30여개 연합회 회원사들이 64비트
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업체는 물론 보안업체들도 제품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

한글과컴퓨터, 수세 등 리눅스업체들도 64비트 지원에 적극적이다.
당장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 64비트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대립각을 세우
기 위해서도 64비트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수세 등 외국계 업체들이 64비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글과컴퓨터는 연
초에 상용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SW 개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개발툴업체들도 64비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볼랜드코리아는 올해 미들웨어 제품군인 ‘볼랜드엔터프라이즈서버’에 이어 모델링·개발제품군인 ‘J빌더’ 등 3개 제품
에 64비트를 지원한다. 윈도 운용체계에서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장비를 채택한 고객들이 지원대상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중반 64비트 개발툴인 ‘비주얼스투디어닷넷’을 출시한다. 매스웍스코리아도 최근 기업의
연구개발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공학용 언어인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64비트 플랫폼을 지원하도록 만들어 발표했다.
DBMS업체들도 64비트 진영에 합류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올해 9월에 출시할 예정인 DBMS 신제품인 ‘SQL서버2005’에서 64비트 지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한국오라클과 한국IBM도 하드웨어 업체의 요구가 있으면 곧바로 포팅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손영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지난해 윈도서버2003의 매출이 15% 가량 증가했다”며 “OS에 이어 DBMS, 개발
툴이 출시되면 64비트 서버 플랫폼이 완료돼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이병희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