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BM 서버시장 넘본다
MS가 IBM의 미드레인지 서버 고객들을 겨냥해 하드웨어 메이커 및 서비스 업체들과 제휴를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후지쯔, 엘렉트로닉 데이터시스템즈과 기타 6개 업체들과 맺은 "미드레인지 동맹 프로그램(MAP)"로 알려진 이번 제
휴에 따라 MS는 업계가 IBM의 AS/400 제품군의 최신 i시리즈(iSeries) 서버를 대신해 윈도우 기반의 대체 제품을 검
토하도록 할 계획이다.

MS 선임 제품매니저인 팀 오브라이언은 "i시리즈가 알려진 대로 통합성과 신뢰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를 받아왔다. 하
지만 시장은 이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MS와 협력사들은 i시리즈 운영체제인 OS/400의 주요 개발자 중 다수가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중지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MS의 활동은 자바와 IBM 웹스피어 기반의 소프트웨어 이외에도 AS/400 프로그램을 현대화하
기 위한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고객들이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다.

MAP에 참여한 업체중 하나로 As/400를 전문으로 하는 ASNA의 제휴담당 부회장인 마틴 고센은 "IBM은 항상 미드레
인지의 사용자들이 자사 솔루션을 고수할 것이라 믿어왔다. 또한 AS/400을 중심으로 거의 컬트에 가까운 환경을 조성
해왔으며, 성공적으로 많은 도전을 물리쳐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BM은 i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한 많은 MAP 파트너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코드를 고쳐 쓸 필요 없이 현존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최신 웹 인터페이스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
는 방법들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IBM 웹스피어 사업부의 미드마켓 매니저 로저 리아는 i시리즈 제품군은 MS와 그 협력사들이 대항할 수 없는 이점들
이 있으며 여러 해 동안 자신의 시스템을 재부팅할 필요 없이 지내 온 고객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운영 체
제에서는 이런 수준의 신뢰성과 유용성은 얻을 수 없다. OS/400은 막강한 보안능력으로 바이러스의 침입이나 해킹공
격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동맹사들은 사례 연구와 백서, 그리고 기타 자료들을 MS 웹 사이트에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각사
사이트에 이번 프로그램에 전용 웹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MS는 EDS, 후지쯔, ASNA에 이어 HCL, 코벤시스, 랜사, 제니언트, 그리고 본 등과 계약도 끝난 상태다. MS를 비롯
한 협력사 진영은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MS 닷넷 프로그램 환경으로 이전하면서 IBM AS/400 서버를 기반으
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이점도 취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추격
MS의 이런 움직임은 IBM을 겨냥한 또 다른 프로그램과 맥락을 같이한다. 최근 MS는 메인프레임 고객을 탈환하기 위
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윈도우 서버 책임자인 밥 무글리아는 서버분야에서의 자사의 주요 타깃은 메인프레임, AS/400
그리고 유닉스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무글리아는 "이 고객들은 하드웨어 지원계약에 엄청난 돈을 들이고, 또 엄청나
게 비싼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버전을 구매해야 하는 것에 대해 내심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루미네이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유니스는 "MS는 지난 10년 이상이나 많은 방법으로 선두인 i시리즈와
AS/400를 겨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선두를 추격하는데 있어 확실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고객들은 중대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하나의 셋업 장치를 오랜 기간 동안 고집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MS는 윈도우 기반 시스템의 저가 정책을 주요 마케팅 전술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보다 완벽
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들과의 제휴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IBM은 기술적인 면에서 앞서가는 것은 물론 i시리즈와 기타 경쟁사 제품 간의 가격차를 줄이기 위해 신속하게 대
응해 왔다고 유니스는 말했다.

IBM은 지난 8월 i시리즈가 자사의 리눅스와 AIX 기반의 p시리즈 머신들과 한 서버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
에 앞서 5월에는 i시리즈 제품군이 IBM의 최신 파워5 프로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MS가 오랜 기간 동안 AS/400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오긴 했지만 MAP 같은 마케팅 활동들과 결합해 "다수
의 힘"을 보여주는데 더 효과적일것이라고 유니스는 말했다.

그는 "현재 MAP에 많은 관심이 집중돼 있어 i시리즈가 다소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글리아는 MS가 IBM 고객, 특히 메인프레임을 사용자들을 겨냥하는 만큼 몇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
는 "MS는 점점 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새로운 영역에 진입함에 따라 어떻게 고객지원을 해나가며 그들에게 우
리가 중요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모든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작업의 대부분은 소프트웨어의 개발보다는 IBM의 고객지원에 대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고 설명했다.

그는 "윈도우는 뛰어난 솔루션입니다. 단순히 소프트웨어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타깃으로 하고 있는 고객들의 다수가 IBM 솔루션에 익숙해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서 협력사들과 어떻게 동일
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하도록 공조를 맞추는가가 가장 큰 과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