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의 직장인입니다.
고민 끝에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민감한 소재의 글이라 곧 삭제할지도 모르겠네요..ㅠㅠ
저는 현재 전산과 총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타이틀은 저런데 사실 돌아다니면서 전구 갈기나 하고 있네요.
가끔 a/s 보내고, 사무실 관리나 하고 있습니다.
회사 영수증 처리나 하고 있고...
전산쪽은 가끔 서비스가 안돼면 서버에 접속해서 서비스 재시작 하는 정도...
가끔 이메일 서버 관리하는 정도 뿐이 안됩니다.
암튼 그냥저냥 이리 일하며 2년 다돼갑니다.
할일없이 비전도 없이 이렇게 일을 하다보니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흥미를 붙인 IT로 이직을 꿈꾸며 아둥바둥 하고 있습니다.
IT 직무로 신규입사할 생각입니다.
문제는 진로와 어떻게 공부할 것이냐? 이 두가지인데...
첫번째, 진로는 개발자와 DB 입니다.
개발자는 취업이 잘된다고 하고 DB는 비전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DB쪽은 정보처리 기사 공부하면서 본 SQL 쿼리문이 다고
개발은 자바로 테트리스 한번 짜보겠다고 아둥바둥 해본 것이 다입니다.
현재 31살, 지식은 위와 같습니다. 어느 진로가 가장 현실적인 것일까요?
물론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고, 뭐로 가든 열심히만 하면 잘되는 사람은 잘된다라고는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현실적인
것을 검토하고 싶습니다.-_-;;
(개발자의 경우 수명이 짧고 40대쯤 해서 PM으로 가야 하는데...PM은 석사/박사 위주로 형성되어 있어서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여쭈어 봅니다. )
마지막 한번의 기회이니 신중하기도 하구요.
둘째, 어떻게 공부할 것이냐?
취업을 하려면 일단 내 지식이 어떻게 되고 어떤 진로로 가야겠다를 보여줘야겠는데
교육 상담도 받아보고 이거저것 알아보니
개발 쪽으로는 5개월짜리 주말반 국비무료지원 교육이 있더라구요.
주말반 5개월짜리 배워서 실무에 적응할수 있을까요? 또 이런 교육을 받았다 하면 정규반을 이수한 사람과 차이가 없을까요?
정말 학원 영업 말대로 퇴사를 하고, 정규반에 등록하여 주5일 5시간씩 6개월을 공부해서 해야 할까요?
참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아지네요...
현직에 계신분들의 조언 및 충고 부탁 드립니다.
너무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내용이 연결도 안되고 이상해지네요.
일단 요약하면
1. 경력과 전공이 부족한 사람...DB는 정보처리기사에서 조금 접하고, 자바는 기본 지식만 아는 사람이 개발자 또는 DB중에서
어떤 진로가 좋은지?
2. 현재 일을 계속하며 국비 무료 지원 주말반을 듣는 것 VS 퇴사 후 정규반 수강하는 것?
어떤 것이 좋을지?
참.....한심스럽지만 조언 부탁 드립니다. ㅠㅠ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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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2013.05.0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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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2013.05.07 09:27
경험자로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비전이있고 없고, 취업이 잘되고 안되고는 추후알아보시고
우선은 개발이나 DB업무쪽이 정말 자신의 적성과 맞는지............생각해보시기바랍니다.
한번배운기술로 평생을 먹고살아야하니......
그리고 현재시점으로는 비전이있고 장래가있어보일지도 모르나 10년20년후에는 또 어떤직종이 유망직종이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정말 내적성에 잘맞나를 우선꼼꼼히 따져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취업율이나 연봉을보고 거기에 적성을맞추어간다는거..............평생 고역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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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2013.05.20 23:40
31살에 거의 신입으로 들어가셔서 배우셔야 하는데 상당히 힘듭니다... 엄청난 노력이 필요...
지금 다니는 회사를 다니면서 스스로 공부해 보세요...
스스로 공부 하시면서 어느정도 익힐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스스로 공부하지 못하신다면 가능성 없다고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카페에서 질답 보시면서 답글 달아 놓은걸 보시면서 따라해 보셔도 충분합니다.
개발도 단순 프로그램 짜는것 보다 업무를 분석하는게 먼저 입니다. 분석력을 키우시구요.
할일없이 비전도 없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본인의 의지가 없다고 보시는게 맞을듯 합니다. 대부분 비슷한 말씀을 하시는데 잘못된 생각이시구요.. 새로운 기술을 배워서 회사에 적용하실 생각은 왜 안하시는지. 개발쪽이 아니시니까 스스로 공부하시기는 정말 좋을듯 합니다. 지금은 이런 커뮤니티나 인터넷이 발달되서 공부 하실려고 생각하시면 할게 정말 많습니다.
제가 공부 할때는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논문이나 원서를 보는것 말고는 없었거든요.. 풍요속의 빈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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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2013.05.28 11:35
우체부 프레드 책 읽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무엇을 하든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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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2013.08.27 17:02
혹시 회사가 화성시 반월동에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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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nymous
2014.12.04 10:00
제 생각에도 본인이 얼마나 IT의 재능이 있었는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타고난 천재 말고는 보통 중학교때 전산쪽은 재능은 발현됩니다.
저도 학업 수준은 중학생 정도 수준밖에 안되지만.. 대신에 전산이나 IT 관련 학습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서 빠른편입니다.
운동 신경 좋은 사람이 여러가지 운동 빨리 적응하는거나 마찬가지죠
그 예로 학교에서 선생님들도 인정하는 컴퓨터 잘하는 사람으로 통하는 정도가 되셨는지... 그리고 이 일을 하면서 최소한 보람을
느끼는 정도말이죠.. 먹고 살기 위해서 억지로 배워서 하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1. 둘다 해보세요. 그래서 적성에 맞는것을 찾으세요. 이게 내게 더 맞는다 생각하시면 그걸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더 재미있고 진도가 잘나가는것이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2. 둘다 하기 나름입니다. 어차피 5개월간 "장기간"의 공부는 의지가 없으면 주말반을 하거나, 퇴사후 정규반을 수강하거나
별차이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