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기고 중인 IT트렌드2023입니다.

2024년, 클라우드를 구입하면 OO가 번들로 제공

 

2024년까지 60%의 플래티넘 수준 클라우드 오퍼링을 구매하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보안, 비즈니스 운영, DaaS와 같은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전문팀(SME-subject matter expert)"이 함께 제공될 것.
- IDC, IT Industry 2023 Predictions

 

번들링이면 편의점 끼워 팔기? 클라우드 벤더의 기술 전문 팀(SME)?

1+1으로 제공된다고 유혹하는 집 앞 편의점의 홍보 문구처럼, 클라우드 비즈니스에도 번들링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클라우드 빅딜을 계약할 글로벌 2000대 기업 정도의 규모 있는 고객을 시작으로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부적으로는, 1년에 10억 원 이상의 클라우드 사용(consume) 커밋하고 계약하는 일반적인 기업 정기 계약(enterprise agreement)의 일부로 우선 제공이 예상됩니다.

 

 

현재 대부분 기업의 인하우스(in-house) 개발팀

현재 대부분의 기업에서 자체 IT부서를 인하우스에 보유하고 있고, 일부 소규모 개발팀 역시 이런 IT부서에 소속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하우스 개발팀은 기업 운영에 필요한 ERP나 CRM과 같은 소프트웨어의 LOB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개발자 몇 명을 유지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전문성을 가진 개발자라기보다는 두루두루 여러 LOB 개발/유지보수 업무가 가능한 제네럴리스트(generallist)가 대부분입니다. 

전문성을 가져야 할 개발업무나 신규 비즈니스를 위한 솔루션 통합/개발은 모두 아시는 것처럼 외주를 쓰게 됩니다.

 

 

외주 개발 산출물 = 맨먼스로 제조된 수공예 맞춤 상품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IT의 미래를 10년 후퇴시키고, 개발자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던 "공공 SW사업 대가 산정", "SW 인력 등급", "개발자 맨먼스(Man/Month) 인건비 산정"과 같은 현재 진행형 흑역사는 브런치에 연재 중인 "2023 인사이드 IT 트렌드" 시리즈를 마무리하면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국내 기업에서 개발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맨먼스(Man/Month)로 외주 고용되어 필요한 솔루션을 납품하는 외부인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기업 내부에 기술 전문가나, 개발자가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시대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제조공장처럼 사람과 시간(맨먼스)을 갈아 넣으면 만들어지는 상품이었고, 맞춤(custom)이 필요하면 수제화처럼 맞춤 제작을 위해 조금 더 비용과 시간을 들이면 우리에게 맞춰 만들어지는 맞춤 상품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오늘날 - 디지털 전환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시대와 핵심인재

디지털 전환의 시기, 기업들은 변화의 주류에 올라탈지 아니면 가라앉을지 스스로 결정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더 이상 그간 했던 비즈니스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는 변화가 왔다는 위기의식이 모든 기업에 깔리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졌던 비즈니스 모델이 통하지 않고 언제든지 기업의 핵심 역량은 플랫폼 기술 기업, 또는 어느 날 나타난 스타트업 기업에 의해 순식간에 대체될 수 있으며, 성장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문제가 되는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대 혼란입니다. 전환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이것이 디지털 전환의 무서움입니다. 변화를 원해도 사람이, 디지털 전환을 리드할 핵심인재가 내부에 없습니다.

 

아무리 외주를 써도, 결국 외부인입니다. 요구사항에 맞춰 산출물을 내고 빨리 빠져나가는 게 목표인 그들에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좌우할 핵심 디지털 비즈니스 사업을 외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기업이 뒤늦게 깨닫고 황급히 핵심인재를 모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모든 핵심 인재들은 로켓(성장하는 스타트업)이나 IT기업문화가 잘 정착된 회사(네카라쿠베)에 정착하려 합니다. 

네, 핵심인재 확보는 요원해 보이기만 합니다.

 

고민하던 어느 날, 글로벌 클라우드 벤더의 영업 담당자가 찾아와 제안합니다. 

고객님의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보안, 비즈니스 운영, DaaS, AI와 같은 핵심 분야 기술을 보유한 "전문팀(SME-subject matter expert)"을 제공해드리고, 기술 내재화를 돕기 위해 6개월간 공동 프로젝트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차세대 디지털 비즈니스 솔루션을 도입하면 쓰게 될 연간 클라우드 사용량 정도입니다. 어차피 계속 늘어나는 클라우드 사용 계약 내년에도 연장해야 합니다. 가장 큰 메리트는, SME팀이 번들되어 6개월간, 그것도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 역량 내재화 = 내부에 핵심 기술 인재 육성"을 번들링해 오퍼링 하니,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시간, 시계의 초침이 잠시 멈춘 느낌입니다.

 

다시 확인하는 2023 인사이드 IT 트렌드의 주제입니다.

 

2024년까지 60%의 플래티넘 수준 클라우드 오퍼링을 구매하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보안, 비즈니스 운영, DaaS와 같은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전문팀(SME-subject matter expert)"이 함께 제공될 것. - IDC, IT Industry 2023 Predictions

 

 

SME 서비스의 현재와 앞으로 예상되는 SME 패키지

보안, 비즈니스 운영, DaaS, AI와 같은 분야의 인재를 내부에 것이 최선이나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전문화되고 희소한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유관 업무와, 인력 개인의 성장을 위한 계단 역시 내부에 마련되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전사적 조직 차원에서 복잡성과 도입 리스크를 완화하며 전문화되고 희소한 인력을 내재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더의 입장에서도 혜택입니다. 실제 세일즈와 매출 기여는 것은 물론, 필드 프로젝트에 SME가 참여해 시행착오와 성공의 노하우를 얻습니다. 이 노하우가 다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는 본사 R&D팀에 피드백으로 제공되어 클라우드 서비스의 퀄리티 향상에 사용되며 선순환됩니다. 실력이 출중한 SME는 아예 직접 코드를 만들어 PR(Pull request)을 보내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코드에 직접 기여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벤더의 대표 도입 사례(빅 테크 기업에서는 light house win이라고도 부릅니다)가 되어 익명화된 아키텍처와 레디메이드 된 바로 가져다 쓸 수 있는 검증된 예제 코드를 함께 제공해 두고두고 사골처럼 우려먹습니다. 고객과 클라우드 벤더 모두가 윈-윈 합니다.

 

 

클라우드 벤더는 SME 번들링에 보편성을 추가합니다.

플래티넘 계약만 제공하던 SME 서비스를 패키지화해서 실제 엔지니어 투입 기간은 짧지만 효과는 비슷하도록 구성하거나, 패턴이 쌓여서 인공지능적으로 SME 서비스가 가능한 부분을 찾아 엔지니어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들어, 플래티넘 하위의 골드나 실버 고객에게도 SME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이런 SME 서비스를 제공하는 SaaS 기반 AI 서비스를 스타트업이나 누군가 만들어 신규 비즈니스가 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문적인 산업 기반 지식과 프로세스로 무장한 AI기반 SME서비스.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며 결국에는 모든 고객들이 SME를 필요에 맞춰 구매하기 쉬운 구조로 변화할 것입니다.

 

2024년까지 60%의 플래티넘 수준 클라우드 오퍼링을 구매하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보안, 비즈니스 운영, DaaS와 같은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전문팀(SME-subject matter expert)"이 함께 제공될 것. - IDC, IT Industry 2023 Predictions

 

전사적 관점에서 핵심 기술 내재화는 중요한 역량입니다. 플래티넘 규모 클라우드 계약 시 여러 벤터를 체크해 SME 오퍼링 제공을 확인합니다.

클라우드 벤더가 모든 지역과 기술에 SME를 운영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됩니다. 클라우드 벤더와 협력하는 파트너사의 SME 기술 제공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SME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채널을 확보합니다. 다변화된 SME 수급 방안을 미리 마련해 벤더 종속성을 탈피하고, 적시 SME 투입이 가능합니다.

 

 

참고 링크:

https://wire19.com/it-industry-predictions-by-idc/

https://www.cio.com/article/410720/10-future-trends-for-working-with-business-leaders.html

https://cwongproductions.com/blog/f/idc-predictions-for-connectedness-in-2023-and-beyond

https://www.techrepublic.com/article/idc-it-predictions/

https://blogs.microsoft.com/blog/2022/07/19/microsoft-cloud-for-sovereignty-the-most-flexible-and-comprehensive-solution-for-digital-sovereignty/

 

 

이미지 출처: 

https://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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